농경문명과 기계문명과 혼재된 어느 시대.
피로 피를 씻는 전쟁이 끝나고 평화를 되찾은 것도 잠시, 전쟁의 후유증으로 치안이 약화된 틈을 타 떠돌이 무사 출신의 '노부세리'라 불리는 기계화 도적들이 각지의 농촌을 습격하여 횡행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주민들의 귀중한 쌀을 약탈해가는 노부세리들에 저항하기 위해, 칸나 마을에서는 전투의 달인이라는 '사무라이'들을 은밀히 용병으로 고용하기로 한다.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나선 세 사람이 마을의 무녀인 '키라라'와 '코마치' 자매, 그리고 아내를 노부세리에게 빼앗긴 마을 청년 '리키치'.
이들은 자신들을 도와줄 사무라이를 찾기 위해 번화한 도읍의 코가 거리를 탐색하던 중, 범상치 않은 검술 실력을 지닌 중년의 검객 '칸베'와 만나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