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불명의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서서히 바다에 잠겨가는 작은 마을. 이 마을의 소년, 이카루가 나츠키는 할머니가 남긴 유산인 배에서 생활한다. 바다에 먹혀가는 마을에서 그가 가진 것이라곤 배와 잠수정, 그리고 그녀의 빚 뿐. 어릴 적 겪은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나츠키에게 현실은 팍팍하기만 하다. 캐서린은 어두운 현실을 돌파할 방법으로 나츠키의 할머니 댁에 묻혀 있는 보물을 찾아오자 제안한다. 잠수정을 타고 바닷속으로 잠수한 나츠키의 눈 앞에 나타난 것은 보물이 아닌 한 소녀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