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적의 27세 청년 진다. 그를 키운 친할머니는 한국 사람이다. 그는 친할머니와 함께 중국에서 자랐다. 진다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친구 정남과 함께 할머니께서 생전 그리워하시던 한국 남해를 찾게 되고, 정남의 동생 한별, 그녀의 친구 수진도 함께 남해로 모이게 된다. 집에 있냐고 부르면 “와, 누가 죽었나?”가 인사일 만큼 이별이 먼 이야기만은 아닌 남해 홍현마을 노인들이다. 이런 홍현마을에서 진다일행은 남해노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도움을 드리기도 하고 위로를 받으며 남해 생활에 점점 정을 붙이게 된다. 정이 들어 예정보다 오래 남해에 머문 그들은 결국 떠나야 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