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웃긴 적 없는 만담꾼 ‘유타로’는 자신의 만담에 웃어주는 단 한명의 관객 ‘사야’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와 결혼에 성공해 아기 ‘유스케’를 얻게 된다. 행복만을 눈앞에 둔 ‘유타로’는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을 맞게 되고, ‘사야’를 두고 절대로 죽을 수 없다고 생각한 그의 영혼은 ‘사야’의 곁을 머물게 된다. 한편, 아기와 홀로 남은 ‘사야’는 돌아가신 이모의 집이 있는 ‘사사라’에 정착하게 되고, 무료한 삶을 살던 ‘사사라’ 주민들과 하나 둘 친밀해진다. 자신을 볼 수 있는 사람에게 단 한번만 빙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유타로’의 영혼은 마을 사람들의 몸을 빌려 ‘사야’에게 못다한 말들을 전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