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자는 태양의 서커스에서 2007년 초연한 공연으로, 순수하고 매력적인 광대가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가려 세계를 떠돌며 애쓰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통적 서커스의 양대 축인 묘기와 광대의 연기를 혼합함으로써 쿠자는 태양의 서커스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인함과 나약함, 폭소와 미소, 그리고 혼란과 조화 사이에서 쿠자는 관광객과 함께 두려움, 정체성, 인지력, 그리고 힘의 상관관계를 탐색해 나간다. 자극적이고 이국적인 색채로 가득한 무대는 간담 서늘한 스릴과 놀라울 만치 대담무쌍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